2023년 12월 31일 오전 올해도 새해를 맞이하여 캠프(12월 30일~1월 1일)를 왔다.나라현 소라무라에 있는 선 빌리지라는 곳이다. 벌써 4번째 찾아 온 이 곳. 2023년 11월부터 나를 매우 힘들게 하는 원고가 있었다.일본에서 사회복지를 가르치는 한인 교수들과 함께 책을 쓰고 있는데, 내가 지금까지 해 온 글쓰기 방법과 전혀 달라서 좀 처럼 진행이 안 되었다. 나만 뒤처진 것 같고, 다른 교수들에게 폐를 끼치는 것 같아서 포기할까 말까 내적갈등이 매우 심했다. 캠핑 2일차 오전. 유하와 둘이서 캠핑장 주변을 산책했다.나는 고민이 있을 때, 간혹 유하의 의견을 묻는다. 오늘도 물어봤다. 사실 엄청난 대답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그냥 말을 하면서 고민이 어느정도 정리되기에...하는 것이 맞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