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9일 일요일 오전 10시 40분
교회에 가는 길.
화장을 한 현영이가 유하에게 묻는다.
'유하야, 엄마 이뻐?' '화장 했을 때가 이뻐?, 아니면 안했을 때가 이뻐?'
생각지 못한 유하의 대답.
'화장 했을 때가 이뻐~~~ 집에 있을 때는 조금? 더러워 보여'
ㅎㅎㅎㅎㅎㅎㅎㅎ
박장대소했다. ㅎㅎㅎㅎ
엄청 웃었다.
나의 웃음이 조금은 얄미웠던 걸까? 아니면 너무 웃어서 엄마가 민망할까 걱정됐던 걸까?
나에게도 한마디한다.
'아빠는 집에 있든 밖에 나가든 계속 더러워 보여'
....아오!! 엄마 편이냐!!
내가 조금 삐진 척을 하니, 가만히 듣고 있던 동하가 나를 위로해 준다.
'아빠는 그때도 이쁘고 지금도 이뻐~ 계속 이뻐~'
ㅎㅎㅎ
동하 고마워~~~
웃음이 끊기질 않는다. 좋다. 이게 행복이지 뭐가 행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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