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18일 토요일 오전 9시 10분 경
평일 현영이의 아침은 매우 분주하다.
대신이라고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주말 아침에는 늦잠을 잘 수 있게 나름 노력하고 있다.
늦잠이라고 해도, 내가 음식을 전혀 못하기 때문에 9시에는 현영이를 깨운다.
오늘 아침은 내가 유하와 동하랑 시간을 보냈다.
9시가 돼서, 동하에게 말했다.
'동하야. 엄마 깨울래? 아침 먹자~'
내 말에 바로 반응한 동하는, '응! 알겠어!'라고 답하며 3층으로 뛰어 올라갔다.
뛰어 올라가는 동하를 보고 유하가 외쳤다. '안돼!! 동하! 안돼!!'
꽤 다급하게 불러서, 일단 동하를 멈춰 세우고 유하에게 물었다.
'유하야. 왜 엄마 깨우면 안돼?? 이유가 있어??'
내 물음에 유하의 감동적인 대답.
'어제(금요일), 엄마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나랑 동하 도시락 만들었잖아. 피곤할거야. 더 자게 하자'
....으메....감동....
나는 유하의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 져서, 동하에게 말했다.
'동하야. 형 말처럼 엄마가 피곤할 것 같아. 조금만 더 자게 해 줄까?'
나의 제안에 돌아 온 동하의 칼 대답!
'아니! 싫어! 엄마~~~~~~~~~엄마~~~~~~~~밥 먹자~~~~~~~~'
.....손발이 맞아야 뭐라도 하쥬.....
유하야. 이쁘다^^ 우리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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