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남 동하의 육아일기

아. 그렇구나

유하 동하 아빠 2024. 7. 18. 10:27

2024년 7월 18일 아침 7시 침대 위에서

 

잠에서 깬 동하가 나와 현영이 사이로 파고 든다.

그러고는 내 팔을 배게 삼아 누웠다.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 행복했다.

 

내 행복을 느낀 걸까? 거기에 카운터 펀치를 날리는 동하.

'쪽'

 

내 볼에 뽀뽀를 해 주고 다시 잠에 든다.

이게 행복이구나. 나만을 온전히 사랑하고 바라봐 주는 이 느낌. 기쁘고 행복하고 그리고 책임감을 느낀다.

 

출근 준비를 끝내고, 놀고 있는 동하에게 다가가서 말을 걸었다.

'동하야. 아침에 아빠한테 뽀뽀 해 준 거 기억나?. 아빠 정말 정말 행복했어~'

 

내 눈은 커녕, 얼굴은 커녕, 내 쪽을 바라보지도 않고 즉답하는 동하

'아. 그렇구나' '아빠~ 이거 봐바. 낙서 지우고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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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오은영 박사님의 마음 읽어주기를 보긴 봤구나...

근데 동하야....진심이 0.1미리도 안 느껴지는데... 마음 읽기...조금 더 노력 해 봐....

 

5살 꼬맹이한테 뭘 바라는지 ㅋㅋㅋ 나도 참 애다 ㅋㅋ

 

오늘도 즐겁게 아자아자!!

 

사랑해~~~동하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