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1일 저녁
아빠의 날과 엄마의 날이
나뉘어져 있는 일본.
6월 21일은 아빠의 날이다.
산 뒷편으로
해가 넘어 갈 무렵,
내가 먼저 말했다.
"이놈들아!
오늘 아빠의 날인데!
아무도
아빠한테 고맙다는 말을 안 하네!"
눈을 동그랗게 뜬
유하가 먼저 고맙다고 한다.
그리고,
소파에서 놀고 있던 동하가 다가 오더니,
"아빠!!
고마워!!
이거 선물!"
라면서 가려움 스티커 상자를 내민다.
"응?
동하야, 이게 선물이라고?
이거는 애들용이잖아.
그리고 아빠는 안 간지러워"
나의 말에 헤헤 웃으며,
상자를 열고 기우린다.
"쨔잔!
블루베리 3개!"
"이게 선물이지롱~
속았지~ 속았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침에 일어나면
동하는 블루베리 나무에 가서 익은 열매를 딴다.
그게 요즘 루틴이다.
아무리 봐도,
이 블루베리 3알은 오늘 수확한 놈이다.
ㅎㅎ
고마워, 동하야.
근데 블루베리 나무와 그 열매는
아빠거야...
ㅎㅎ
사랑해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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