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 유하의 육아일기

아빠도 고생했어요!

유하 동하 아빠 2022. 4. 22. 10:07

2022년 4월 21일 20시 경

 

저녁을 먹고 회의에 참석했다.

 

회의가 끝나고 2층 거실로 내려가 보니 아무도 없었다. 밑에서 유하의 목소리가 들리길래 내려가니 샤워를 끝내고 혼자서 몸에 로션을 바르고 옷을 입고 있었다. 와이프는 동하와 샤워 중.

 

혼자가 척척 해내는 모습이 대견하고 고마워서 '유하야~ 혼자하고 있었어? 아이고 아빠 아들~~ 대견해~~'라고 칭찬 발사!

 

내 말을 들은 유하가 씩 웃으면서 2초 정도 생각에 잠겼다. 그러고는

 

'아빠도 일하는 거 고생 많았어요!'

 

감동....일 할 맛 난다!! 행복하고 기뻤다.

 

충만하다는 느낌이 이런 느낌일까. 기쁘고 벅차고 쉽게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을 느낀다.

 

아이들을 통해 조금씩 성장하는 나 스스로를 느낀다.

 

성인이 된 후 매년 나는 '이제 어른이다!'라고 생각해 왔다. 그리고 후년도에 '작년에 나는 어른이 아니었구나, 어렸구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문득 의문이 들었다. 언제쯤 나는 과거의 나를 회상하면서 '사실 그때도 어렸구나'라고 생각하지 않게 될까.

그러한 날이 올까. 만약 그러한 날이 온다면 그날부터 진정한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닐까.

 

어느 순간 과거의 나를 회상하면서 부족함은 있어도 '어렸구나'라는 생각은 하지 않게 된 것 같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유하가 태어나가 난 이후부터 인 것 같다.

 

양육(養育) 아이를 잘 자라도록 기르고 보살핌.

양육(両育) 양육(養育)을 통해 자녀와 부모가 함께 성장함.

 

매일이 양육(両育)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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