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21일 저녁식사 전
목요일에 14시 40분부터 16시 10분까지 비상근 강의가 있다.
시죠(교토시 중심)에 있는 단기대학(우리나라 전문대학교에 해당)의 강의이기 때문에 끝나고 집에 가면 17시 전에는 집에 도착한다.
전날 늦게 잠을 자는 바람에 하루 종일 피곤했다. 집에 도착해서 하원하는 아이들을 기다리며 빨래를 개고 있었다.
아이들이 집에 왔다.
손 씻고 옷 갈아입고 2층 거실로 이동.
저녁을 준비하던 와이프의 '자기야, 유하한테 오늘 공 몇번 튕겼나 물어봐바~'라는 말을 듣고 속으로 '어제가 85번이었으니까 오늘은 150번 정도겠군'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물었다.
'유하야~ 오늘 공 몇번 튕겼어??'
나의 질문에 유하가 '339번!!!'이라고 대답. 헉!! 내 예상보다 두배나 많다니...ㅋㅋㅋㅋㅋㅋㅋ
요즘 어린이집에서 탱탱볼로 공을 튕기는 놀이는 해서 그런지 집에서도 연습을 했다.
유심히 지켜보니 지면 가까이서 빠르게 공을 튕기는 것이 보였다.
'유하야, 빠르게 안해도 돼~ 봐바. 지면에서 손을 유하 가슴까지 올리고 천천히 공을 튕겨봐', '공이 가슴까지 안올라올 때는 조금 강하게 튕기면 돼'
유하는 성미가 급하다. 그리고 남의 설명을 듣는 걸 어려워한다. 근데 이때는 잘 듣더니 나의 조언대로 연습.
그리고 어린이집에 가서 무려 339번을 튕기고 왔단다. 선생님도 놀라며 칭찬했다고 한다.
칭찬을 들은 유하는 놀라면서도 매우 기뻤던 것 같다.
누구도 처음에는 못한다는 사실을, 연습하면 좋아진다는 사실을 조금씩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 같아서 유하의 성장을 느낀다.
다음엔!! 줄넘기 가즈아!!!!!!
'장남 유하의 육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빠!! 방해야!! (0) | 2022.05.05 |
---|---|
아빠도 고생했어요! (0) | 2022.04.22 |
몰래 자리 바꾸지마! 속상해! (0) | 2022.04.07 |
공주님이 된 느낌이야~~ (0) | 2022.04.07 |
유하가 때리는 것만 안봤으면 좋겠어. (0) | 2022.0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