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남 동하의 육아일기

난 커서 라멘야(라면가게) 할거야!

유하 동하 아빠 2024. 9. 5. 09:03

2024년 9월 5일 오전 출근 전

 

종이로 만든 왕관을 쓰고 아침밥을 먹는 동하.

너무 귀엽다...

 

비타민 등등을 챙겨먹고, 냉장고에서 홍삼을 꺼내서 퍼 먹었다.

(요즘 왜케 피로가 금방 쌓이지...ㅜㅡ)

 

동하가 말한다.

'나도 먹고 싶어!!'

 

동하에게 알려줬다.

'동하야, 이건 어른이 되야지 먹을 수 있어~~(어린이 홍삼도 있지만...아빠가 먹는 건 어른용이야 ㅎㅎ)'

 

곰곰히 생각하더니, 동하가 대꾸한다.

'하야쿠 오토나니 나리타이(빨리 어른되고 싶어~~)'

 

난 맥락 상, 홍삼이 먹고 싶어서 어른이 되고 싶다고 말한 줄 알았다.

그래도 물어는 봐야지.

 

'왜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예상치 못한 답변.

 

'라멘야(라면가게) 하고 싶어서~~'

 

엥?? 뭐지. 이 엉뚱한 대답은? ㅋㅋ

 

'왜?? 왜 라멘야가 하고 싶어??'

 

감동의 대답 짜잔~

'형이 라멘 좋아하잖아. 내가 라멘야를 해서, 형한테 맛있는 라멘 만들어 줘야지~ '

 

.....

 

아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은 형제라고 하더니, 이런 말에서도 그런 것이 느껴진다.

 

서로 아껴주고, 사랑해 주고, 지지해 주면서 그렇게 살자 우리. 

동하, 유하, 그리고 사랑하는 올챙이. 

 

항상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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