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7일 금요일 저녁 누나 집
오전에 현영이와 함께 건강검진을 받았다. 집에서 좀 쉬다가 저녁에 누나집에 놀러 갔다.
시영이(조카), 유하, 동하. 이 남정네 세명은 모이기만 하면 진짜로 난리법석 ㅎㅎ 시끌시끌하다.
누나가 아이들과 놀아준다고 '감자에 싹이 나서 잎이 나서~' 놀이를 했다.
시영이와 유하는 곧잘하지만 아직 어린 동하에게 다른 모양(묵, 찌, 빠)의 양손을 내미는 것이 쉽지 않은 모양이다.
그래도 꿋꿋히 열심히인 동하.
'감자에 싹이 나서 잎이 나서 헤이맘보!(우리집은 충청북도 출신인 현영이의 영향을 받아, 헤이맘보 버젼임 ㅎㅎ)'
아뿔싸!! 오른손도! 왼손도! 묵(주먹)을 내버린 동하. 한참동안 묵을 낸 본인의 양손을 번거라 보면서 한마디한다.
'응? 내 감자에는 싹이 안나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가위와 보자기의 손가락 모양이 동하에겐 싹처럼 보였나보다.
손가락이 없는 묵은 싹이 없는 감자. ㅎㅎㅎ 해석 기가 막히쥬~~~ 겸댕이 동하 덕분에 매일 웃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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