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남 동하의 육아일기

동하는 안 심해. 코 막혔거덩 ㅎㅎ

유하 동하 아빠 2024. 6. 4. 10:19

2024년 6월 4일 유하 참관 후 집으로 돌아오는 차안

 

유하 학교 참관을 끝내고, 어린이 집으로 향했다.

참관하는 동안에 동하를 어린이 집에 맡겼기 때문이다.

 

동하를 태우고 집으로 향하는 도중, 유하가 라면이 먹고 싶다고 해서 사리곰탕을 사러 갔다.

 

와이프가 사리곰탕을 하고, 차에 타자 마자 한마디 한다.

'으윽! 냄새!, 자기 방X 뀌었어??'

 

난 억울해서 반박한다. '안 뀌었어....뭐야...'

 

근데 이 냄새는 뭐냐고 심하다고 추궁하는 그녀..

 

안 뀌었다고...억울했다.

 

우리의 대화를 조용히 듣고 있던 동하가 한마기 한다.

 

'동하는 안 심해!'

 

안심하며 내가 반응했다. '그치 동하야~ 냄새 안 나지~, 거봐! 나 안 뀌었다고'

 

그리고 이어진 동하의 말.

'응 안 심해. 동하는 코가 막혔거덩 ㅎㅎㅎ'

 

............ 아...냄새가 안 난다는 게 아니라, 코가 막혀서 안 심하다는 뜻이구나...결국 냄새가 난다는 말이구나...

 

근데 나 안 뀌었다고....

 

이 글 쓰면서 그 녀석의 얼굴이 떠오른다.

이 대화에 끼지 않고 가만히 앉아서 코를 파고 있던 그 녀석...

 

강유하....니가 범인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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