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남 동하의 육아일기

비밀이야~~

유하 동하 아빠 2024. 5. 30. 10:17

2024년 2월 22일 오전 등원 전

 

요새 부쩍 사회성이 발달 한 동하다.

 

동하 친구의 엄마 중에, 동하 눈에 이쁜 엄마가 있는 듯 하다.

그 분을 볼 때 마다, XX 엄마 이뻐~~라고 말하는 동하. 

 

현영이가 물어 봤다.

'동하야~ 엄마가 이뻐? XX 엄마가 이뻐?'

 

눈치 없는 동하. XX 엄마가 이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영이가 장난으로 토라진 척을 하니, 그게 신경 쓰였나 보다.

 

이 이야기를 듣고, 나도 물어 봤다.

 

'동하야~ 엄마가 이뻐? XX 엄마가 이뻐?' 내 질문에 즉답하는 동하.

 

'엄마가!! 엄마가 이쁘지!!!' ㅎㅎㅎㅎ 엄마 들으라고 큰 소리로 말한다 ㅎㅎ

 

내가 귓속말 재차 물었다.

'동하야~ 엄마가 이뻐? XX 엄마가 이뻐?' '괜찮아. 엄마 안 들려~ 솔직히 말해봐'

 

눈알이 엄청 돌아 간다 ㅎㅎㅎ 

그리고 배시시 웃더니, 검지 손가락을 입술에 가져다 대고 말한다. '비밀이야~~사실 XX 엄마가 더 이뻐 ㅎㅎㅎ' '엄마한테 말하면 안돼~~~'ㅋㅋㅋ

 

웃겨 죽는 줄...

 

동하야 아빠 말 안했어.

근데...여기에 써 버렸어....이거 엄마가 봐도, 아빠는 말 안 했으니까 비밀지킨거야....알지..?

 

사회성이 좋아지는 동하를 보면 또 컸네~~라고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