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3일 오후
7월 2일부터 1박2일로 시가현 코도모노 쿠니(아이들의 세상)로 캠핑을 다녀왔다. 첫 여름 캠핑. 와,,,,생각보다 덥고 습해서 힘들었다.
첫날은 친구네 가족과 함께 즐겁게 놀았다. 비도 안오고 바람도 적당히 불고 경치 좋고. 특히 유하와 동갑인 친구가 있어서 유하가 매우 즐거워했다. 동하야 평소에도 흥이 넘치고…ㅎㅎ
문제는 내가 크로스 신발을 신고 갔다는 거다. 양말도 안신고 맨발로 크로스 신발을 신은채 타푸와 텐트를 치고 물놀이를 하고... 와 발에 발에 이렇게 많은 물집이 생긴건 처음이다.
자고 일어나니 예보보다 1시간이나 빨리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엄청 왔다. 타푸가를 어설프게 설치한건지 타푸 위로 빗물이 고인다. 업친데 겹친격이랄까 좋은 자리 잡았다고 생각한 곳이 물이 고이는 자리였다.
크로스를 신은채 또 팩을 받고 물을 빼고 짐 정리하고 차로 옮기고... 물집은 더 심해졌다.
우여곡절 끝에 집에 돌아가 어머어마하게 생긴 물집을 터트렸다. 군대 이후로 처음...
아파 보였는지 동하가 슬그머니 다가온다. 그리고 묻는다. ‘아빠…아파?’
감정에 솔직해 지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어서 참지않고 솔직히 아프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동하는 슬픈 표정을 지으며 ‘물집아!! 나가!! 물집아 나가!!!’라고 연발..ㅎㅎㅎ
고맙다 이놈아. 덕분에 아픔이 조금 가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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