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6일 오전.
오랜만에 가족 다같이 공원에 갔다.
우리집은 교토시에서도 남쪽인데 차로 30분쯤 북쪽으로 올라가면 커다란 미로와 뛰어놀 수 있는 풀밭이 있는 공원이 있다. 유하와 동하가 참 좋아한다.
공원에 도착하자마자 유하는 미로로 뛰어갔다.
나는 작은 원터치 텐트를 치고 의자로 준비하고 점심 먹을 준비를 한 뒤에 유하에게 갔다.
유하와 논 뒤에 밥 먹으로 텐트로 복귀.
밥을 먹고 텐트 앞 풀밭에서 4가족이서 축구도 하고 뛰어 놀았다. 나와 현영이는 금새 지쳤지만 역시...아이들의 에너지는..대단하다.
나와 현영이가 잠시 쉬러 의자에 앉았는데 그 모습을 본 유하가 한마디 한다.
'동하랑 놀다올게!!'
엥?! 아직 동하 만 2살 반이야!! 멀리가면 위험한데!라고 생각하면서도 내 얼굴은 웃고 있었다.
이제 둘이 논다고 하는구나. 동생을 챙기면서 놀다 온다고도 말하는 구나.
신기하다. 실제로 유하가 동하를 엄청 챙기면서 놀았다. 집에선 드럽게 싸우는데 밖에만 나오면 없어 못사는 형제.
조금씩 아주 조금씩 아이들이랑 노는 것도 편해진다.
마누라 고생했어~(쌩뚱? ㅋㅋ 사랑해~)
'장남 유하의 육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주님이 된 느낌이야~~ (0) | 2022.04.07 |
---|---|
유하가 때리는 것만 안봤으면 좋겠어. (0) | 2022.03.02 |
생활발표회 잘 하는거 보여주려고~ (1) | 2022.03.02 |
엄마는 씻고 있어? (1) | 2022.01.27 |
엄마한테?? (0) | 2021.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