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남 동하의 육아일기

어..? 있네...!?

유하 동하 아빠 2023. 7. 17. 13:14

2023년 7월 2일 일요일 저녁 8시 30분 경

 

양치하고 옷 갈아입고 물 마시고 오줌싸면 잠 잘비 끝!!

 

오랜만에 말을 잘 따라준 동하다.

후다닥 양치하고 옷 갈아입고 물 마시고, 마지막 오줌까지 쏵!!!

 

팬티와 바지를 추스리며 화장실에 나온 동하.

그러고는 본인의 다리를 보더니, '아빠, 엄마. 이상해. 동하 바지가 없어!!!' '화장실에 있나봐, 가져다 줘!!'

 

큰 소리로 꽥꽥! 시끄럽다...ㅎㅎ

 

바지가 없다고 하니 동하를 바라봤다. 

 

바지는 팬티와 함께 동하 다리에 잘 입혀져 있었다.

다만, 말려 올라가서 목 짧고 배 나온 동하 눈에 잘 안보일 뿐.

 

웃으며 나와 현영이가 말했다.

'너 바지 있어~~ 잘 봐바~ 너 다리에 있어~'

 

2분을 말해도 들어 먹지를 않는다. 없단다. 보지도 않고 계속 없단다. ㅎㅎㅎ

고집이...아오~~

 

평소라면 본인의 말을 들어줬을 엄마와 아빠가 2분 동안 다리에 바지가 있다고 하니, 약간 의아해 하는 표정과 함께 작은 목소리로 말한다.

 

'휴...없는데...알겠어...한번 봐 볼게...'

 

....

 

본인의 다리를 살펴본 동하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 이게 왜...여기에 있지...라는 표정 ㅎㅎㅎ

웃겨 죽는다.

 

그러고 한마디 하며 베시시 웃는다.

 

'어..? 있네...!?'

 

있지 그럼 요놈아~~~그런걸로 아빠랑 엄마가 거짓말을 할까 ㅎㅎㅎ

 

오늘도 웃으며 잠든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