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남 동하의 육아일기
아빠 털이 이렇게 있는 거 싫어.
유하 동하 아빠
2023. 6. 12. 18:12
2023년 6월 6일 21시 20분 잠들기 전
날이 덥다.
어느새 반팔, 반바지를 입고 자기 시작했다.
오늘도 반팔, 반바지를 입고 누웠다.
동하는 좌, 우, 위, 아래로 뒹굴뒹굴.
뒹굴다가 내 몸 위로 올라온 동하. 갑자기 내 왼 소매 안쪽으로 손을 넣더니 '응?'이라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내가 물었다. '동하야, 왜?' 동하가 대답했다. '아빠, 겨드랑이에 실이 있어. 이상해~'
당황했지만 웃으며 동하의 의문을 풀어줬다. '동하야. 이건 실이 아니야~ 털이야~ 동하도 중학생 정도 되면 털이 날거야~ 자연스러운 거야'
내 말이 신기하고 이상한 듯, 몇번이고 내 소매 안쪽을 들여다 본다.
그러고는 말한다.
'아빠 털이 이렇게 있는 거 싫어'
이놈아....있고 싶어서 있는 게 아니거든...그리고 아빠 정도는!!...아오! 말은 말자^^
엉뚱이 동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