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 유하의 육아일기

형이 사줄까?

유하 동하 아빠 2023. 5. 1. 09:53

2023년 4월 29일 토요일 12시 경 이온몰 안에서

 

다같이 이온몰에 갔다.

 

요즘 파우파트롤에 푹 빠진 동하에게 파우파트롤이 프린트 된 여름 옷을 사주러 갔다.

엄마가 결재하는 동안에 복도에서 재미있게 놀고 있는 유하와 동하.

 

신나게 놀았으니 목 마르겠지~

주변을 둘러보더니 자판기를 발견한 동하! 그리고 바로 요구 시작 ㅎㅎ

 

'아빠~ 나 목 말라~ 음료수 사주세요~' 

 

물을 갖고 왔기에 동하에게 '동하야~ 물 갖고 왔어, 물 마셔~'라고 말했지만, 음료수를 발견한 동하에게 먹힐리가 없다.

어쩔 수 없이 '안돼'라고 말하려는 찰라에 유하가 다가오더니 말한다.

 

'형이 사줄까? 뭐 마시고 싶어?' 그러더니 쿠우를 사준다.

 

내가 물었다. 

'유하야. 너 가챠가챠(뽑기)있으면 하려고 200엔 갖고 온거 아니었어? 동하 사주면 못하잖아'

 

내 물음에 쿨하게 답하는 유하.

'괜찮아. 안해도 돼~ 동하 사줄래'

 

유하. 너 점점 의젓해 지는 구나. 멋지다. 감동이다. 

배려심 깊은 행동을 한 유하가 너무 멋지고 이뻐서 더 비싼 포카리 스웨트를 사줬다 ㅎㅎ 좋아하는 유하.

 

우리 지금처럼 서로 배려하면서 재밌게 살자^^

 

ps. 쿠우를 사고 남은 잔돈 60엔. 유하가 나한테 줬다. 내가 왜 주냐고 하니까 '아빠가 좋아서'라고 말하는 유하.

고맙워 아들~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