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남 동하의 육아일기
이거 가져가.
유하 동하 아빠
2022. 6. 22. 10:36
2022년 6월 20일(월) 19시 경
일이 있어서 18시 50분쯤 집에서 출발했다. 밤에 나갈 때는 항상 아이들에게 '일하고 온다고' 하얀 거짓말을 한다.
'유하야, 아빠 일 하고 올게~ 밥 맛있게 먹고 먼저 자고 있어~'라는 나의 말에 유하는 쿨하게 '응! 다녀와!'
'동하야, 아빠 일 하고 올게~ 밥 맛있게 먹고 먼저 자고 있어~'라는 나의 말에 동하도 쿨하게 '응! 다녀와'라고 대답했다.
대답을 듣고 문에 나서려는데 동하가 나를 급하게 부른다. '아빠!! 잠깐만! 잠깐만! 여기 여기'라며 서랍을 가르킨다.
그 서랍 안 있는 동하 물건이라고는 지갑밖에 없는데...
지갑을 꺼내며 '이거 맞아?'라고 물으며 건냈다. '응, 맞아.'라고 동하가 대답했다.
갑자기를 지갑을 왜 찾는거지? 라는 생각하자 마자 동하가 지갑을 내밀며 이어서 말했다. '아빠. 이거 가져가' '가져가서 돈 써'
.................... 아빠 돈 없는거 어떻게 알았니??ㅋㅋ 감동.
열심히 모은 돈 천엔(만원)을 가서 쓰라는 동하. 고맙다고 인사하고 일단 들고 나왔다.
만약에 돈이 모자랐으면 썼겠지만? 다행이 내 용돈으로 충분했다.
고맙다...아들...다 컸네...흐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