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남 동하의 육아일기

아빠랑 결혼하고 싶어~

유하 동하 아빠 2025. 1. 27. 14:35

2025년 1월 16일 목요일 기상 직후

 

잠에서 깬 동하가 내 옆으로 올라온다.

내 품에 파고 들더니, '아빠랑 결혼하고 싶어~'라고 말한다.

 

표정이 풍부한 우리 동하의 말에 항상 감동한다.

 

'진짜? 왜 아빠랑 결혼하고 싶어?' 

 

나의 질문에 잠시 고민하더니 답한다.

 

'매일 보고 싶으니까!'

 

ㅎㅎㅎ

 

그렇구나 우리 동하...

 

'동하야. 결혼은 가족이 아니지만 매일 보고 싶은 사람과 하는 거란다'

'아빠도 엄마도 서로 모른채 20년을 살아 오다가, 매일 보고 싶어서 결혼을 해서 가족이 된거야'

'우리 동하는 아빠와 결혼을 하지 않아도 엄마 배속에 있을 때부터 우리 가족이라서 매일 볼 수 있어^^'

 

내 말이 이해 된 걸까?

 

'그럼 나는 시우(남자아이)랑 결혼하고 싶어!!!!'

 

ㅎㅎㅎ

 

그래~~네가 원하고, 시우도 원한다면~

 

아침부터 기분 좋다^^

 

사랑해 동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