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 유하의 육아일기

마소라짱이 그게 멋있대...

유하 동하 아빠 2025. 1. 9. 17:34

2025년 1월 4일 토요일 저녁식사 중

 

머리카락을 기르고 있는 유하.

 

덥수룩하다...지저분하다..으윽...

앞머리만 뒤로 넘겨서, 이마만 보이게 해도 인물이 확 사는 유한데...

 

'유하야~ 머리 조금만 다듬으면서 기르자~' '유하는 이마가 보이는 게 더 멋있어~~'

 

바로 싫다는 유하.

 

답답하다. 답답한 마음에 그냥 한 소리 해 버렸다.

 

'아니! 기르지 말라는 게 아니라, 이마만 좀 보이게 살짝 다듬으면서 기르자고'

'왜? 마소라짱이 머리 내리는 게 멋있다냐?'

 

땡그란 눈으로 나를 바로 보는 유하.

 

'응. 마소라짱이 앞 머리 내리는 게 멋있대'

 

.....

 

그러면 못 올리지...크흑...사랑 앞에선 그 어떤 이유라도 무용지물이다.

 

졌다....

 

'알겠어. 아들. 별 수 없지. 그리고 마소라짱이 앞 머리 내리는 게 멋있다고 해서 기르고 있다는 거. 비밀로 할게'

 

'응! 그렇지. 개인정보니까 ㅎㅎㅎ'

 

개인정보 드립까지 등장했다. 아이고 두야 ㅎㅎㅎ

 

알겠습니다용!!!

 

개인정보!! 특급비밀!!

 

근데 어쩌냐? ㅋㅋ 여기에 써 버렸는데 ㅎㅎㅎ

 

미안요~~~